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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고소를 현명하게 하는 방법 들어가며: HCI랑 프로덕트 디자인 하는 애가 무슨 형사 고소냐구요? 누가 봐도 명백히 스토킹을 당하고 있거든요 인생이 좀 과하게 흥미진진하네요. 형사고소는 처음이라 조사를 좀 했고, 아래 내용을 기반으로 llm과 작성한 고소장을 변호사분께 검토 받았더니 그냥 이대로 내시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첫 번째 형사 고소를 준비중인 모든 분들을 위해 공유해봅니다. 본문은 대한민국에서 피해자로서 형사고소를 한다는 전제로 정리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한 줄 요약: 좋은 고소는 감정적으로 강한 고소장이 아니라, 수사관이 사건을 읽자마자 “무슨 일이 있었고, 무엇을 확인하면 되는지” 알 수 있는 고소다. 1. 고소장을 쓰기 전에 먼저 ‘증거 묶음’을 만든다고소장부터 쓰기보다 사건 전체를 먼저 날짜순으로 정리하.. 2026. 9. 11.
[PD의 길 2편] PD의 산출물이 스프레드시트가 될 때 PD Way라고 하면, 그리고 사실 문서의 내용을 읽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PD의 관점으로 상황을 보게 됩니다. PD가 해야 하는 일에 초점을 맞춘 문서이니 당연한 일이겠지만. 다만 주니어(저)가 읽을 때 문제는, 이 문서에 있는 항목들만 잘 해내면 희망찬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것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1) PD Way 문서 등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지침을 하나하나 따르는 것 자체가 아니라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2) PD 혼자 용쓴다고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본문에서는 PD Way에 있는 핵심 가치 중 "Box to Box"에 초점을 맞춰 다뤄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글은 제가 PD로서 성장했다! 보다는 기존보다 조금 더 나은 협업 방식을 찾았다는 .. 2026. 8. 3.
[PD의 길 1편] PD Way에서 딴 길로 샜을 때 들어가며 코드박스 프로덕트 디자이너에게는 PD Way라는 문서가 있습니다. 이해하기로는 회사에서 PD로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에 대한 지침서에요. 처음 헤드님으로부터 PD Way를 전달받은 후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적어도 대강의 해결책·화면부터 떠올린 뒤, 근거를 갖다 붙이려고 하는 게으른 버릇은 고쳤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구나, 또는 했어야 하는 일을 놓쳤구나-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생겼습니다(특히 그것이 인터넷에서 좋다카더라 하는 정보들을 주섬주섬 주워 얽었거나, 어디 유명한 회사 출신 디자이너가 좋다더라 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이 회사의 맥락에 꼭 맞는 문서라는 점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문서와 관련된 경험을 나눠보자! 라는 의도라면 제가.. 2026. 7. 15.
회사에서의 실수와 불안에 대하여 벌써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한 지 6개월 차가 되었다. 상상했던 회사 생활보다 순탄하게 시간이 흘렀다. 고정 근무시간이 있으니 루틴이 생겼고,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돌아가는 일상이란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도 거의 없다. 덕분에 회사에서 겪는 대부분의 문제는 나의 불안으로부터 온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에 대해 다섯 달 동안 관찰한 배움(=실패)들을 적어보려 한다. 무엇이 불안한가일을 하는 데 있어 느끼는 불안이란 종합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아래와 같은 상황을 맞닥뜨릴까 봐 불안한 것이다: - 내가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은 실수였다고 판명되는 상황- 요구사항을 누락했거나 잘못 짚은 상황- 약속한 데드라인을 지키지 못한 상황- 내 작업물에 관한 질문.. 2026. 6. 7.